2021년의 경주
등록일 2022-04-27
작성자 박혁민
조회 512
촬영자: 21 조희진
촬영일자: 2021. 09. 11
촬영장소: 경상북도 경주 안압지
여행은 같은 장소라도 누구와 가는지에 따라 감정과 기억이 바뀌기 마련이다. 특히 ‘경주’는 어린 시절 수학여행의 설렘으로, 가족과의 여행 등으로 같은 장소임에도 사람들의 기억에 다양하게 남아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던 나에게 20살이 되어 친구와 떠난 경주는 13살의 수학여행의 설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2021년의 경주는 20살의 첫 여행이자, 20년만의 수학여행의 설렘과 기쁨을 담고 있다. 엉망진창의 사진 구도와 어디 있는지 모를 초점, 황홀함에 떨린 손이 그 시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이것이 ‘2021년의 경주’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